[신아세평] 혼돈의 사법부, 대한민국 민주주의 마지막 보루가 흔들린다
[신아세평] 혼돈의 사법부, 대한민국 민주주의 마지막 보루가 흔들린다
  • 신아일보
  • 승인 2018.06.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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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한국정경문화연구원장
 

6월의 대지가 서서히 달아오른다. 트럼프 김정은 북미회담에다 6·13지방선거 열기가 더해 이른 여름인데도 삼복 열기를 방불케 한다. 너도나도 열 받은 탓인지 전 현직 대법원장의 날선 논쟁이 점입가경이다. 새 정권이 들어 선 이후 대법원 수장이 진보성향으로 바뀌면서 전 정권이 판사들을 성향에 따라 분류하고 관리해 왔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의 실체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사법부개혁의 신호탄이 올랐다. 법원행정처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 블랙리스트란 한마디로 판사들의 정치성을 조사해 재판 참여여부를 결정하고 관리한 인명부다. 법원행정처는 법원의 인사, 조직, 회계, 정책을 담당하는 관리부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