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픈 곳 치유하는 만병통치약 ‘봉사활동’
사회 아픈 곳 치유하는 만병통치약 ‘봉사활동’
  • 김성호
  • 승인 2008.10.16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명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이 사회문제로 이슈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에서 생활고로 고통을 느끼다 끝내 자살을 한 젊은 엄마의 사연이 모든 이의 가슴을 메어오게 했다.

유서에는 “애들이 신발이 작아서 아프다며 사달라고 해도 못 사주는 심정....” 이라고 적혀 있어 얼마나 생활고에 지쳤었나를 짐작케 할 수 있었다.

분명 자살은 용서받지 못할 행동임은 분명하지만 자살의 잘잘못을 론하기 앞서 우리가 가진 사회복지 시스템이 자살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 큰 우려를 느끼게 된다.

여러 가지 제도화된 사회복지 시스템이 다양한 방법과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정작 그들의 고통을 따뜻한 마음으로 다독여 줄 수 있는지 의문이다.

단순히 겪는 경제적 어려움보다 자신이 불행한 현실 속에 산다는 의식과 소외감으로 커다란 정신적 문제를 안고 살아감으로서 조울증 및 우울증에 쉽게 노출되어 자살로 이어진다는 게 정신전문의들의 소견이다.

정부에서도 현실의 심각성을 느끼고 사회복지사 제도를 활성화 하고 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인 시점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 하다.

지금의 문제가 단지 제도적인 미비점 때문일까? 제도가 할 수 있는 몫이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몫이 분명 다르게 있다.

내가 사랑해 주고 나를 사랑해 줄 사람들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 보자. 이보다 더 큰 고통이 있겠는가? 우리주변,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경제적 도움보다 절실한 따뜻한 정과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너무나도 많다.

진정한 마음으로 소외계층에게 다가갈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면, 주위를 한번 둘러보자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모집하는 단체들이 대문을 활짝 열고 여러분을 기다리며 크게 환영할 것이다.

아픈 사회를 고쳐주는 만병통치약과도 같은 봉사활동, 말로만 그치지 말고 이번엔 꼭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한번 가져보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