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첫 라디오 연설
李대통령 첫 라디오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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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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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13일 라디오 첫 연설은 경제위기를 타개하기위한 정부 기업 금융기관 정치권 국민간의 ‘신뢰’로 강조한 대목을 우선 돋보인다.

정부의 각종 노력에도 좀처럼 진정되지 않은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불안감 해소에 초점을 맞춰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국민과의 소통 체계를 활성화해 거국적 단합을 배경으로 경제위기의 파고를 넘어서자는 호소와 정부 차원의 대응기조를 밝혔다는 것이 청취자의 평이다.

특히 정책 시그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미덥지 않은 상황이어서 정부와 정치권이 대통령의 대국민 직접 호소 취지를 국정에 반영 할 책임이 그만큼 무겁다.

우리는 지금의 경제난이 과거 IMF 사태와는 다.

르다고 예증한 대목이 주효할 것으로 믿고 또 기대한다.

이 대통령은 외환 보유액이 2400억 달러수준이면 그 모두 ‘즉시 쓸 수 있는 돈’으로 1997년에 비하면 27배가 많다고 한다.

4분기 경상흑자 전망 및 어려운 조건에서도 지난해 에 비해 20%많은 수출을 했다.

기업과 금융기관의 체질 강화 이 모두를 아울러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 해온 경험과 자신감을 열거하면 ‘신뢰야 말로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가장 중요한 요건’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에 대해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금융기관에 대해 흑자도산이 우려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물론 국회에 대해 정부가 7개월에 걸쳐 마련한 600여개 ‘경제 살리기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 했다.

이어 국민 일반에 대해 ‘에너지 10%정약’과 해외 소비자제 국내 소비 진작을 호소했다.

이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시장과 국민의 불안한 심리를 해소하는데 역점을 둔만큼 국민에게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정부적인 가시적 조치가 신속히 이뤄져야 마땅하다.

다만 현재의 경제위기가 초래된 배경에 대한 반성이 결여된 점은 아쉬웠다.

앞으로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이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지 않고 기대에 부응 하려면 정부의 일방 적인 홍보위주로 진행 되서는 안된다.

국정현안에 국민과 소통 하는 생산적인 연설이어야 정치적 반대를 잠재우고 국민의 공감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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