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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떠나 좋은 선생님될게요"… 광주 첫 남자 공립유치원 교사
"성별떠나 좋은 선생님될게요"… 광주 첫 남자 공립유치원 교사
  • 양창일 기자
  • 승인 2018.03.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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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남자 공립유치원 교사 임정섭씨. (사진=임정섭씨 제공)
첫 남자 공립유치원 교사 임정섭씨. (사진=임정섭씨 제공)

“남자교사, 여자교사 이런 걸 떠나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잘 가르치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광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자 유치원 교사 임용시험을 통과한 임정섭(25)씨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임씨는 최근 광주시교육청이 발표한 '2018학년도 공립유치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에 10대 1의 경쟁을 뚫고 이름을 올렸다.

그는 1986년 광주시교육청 개청 이후 공립유치원 교사 시험에서 나온 첫 남성 합격자기도 하다. 지난 32년간 이 시험에서 남성 합격자는 전무했다.

임씨는 지난 2일 자로 광주 남구 방림유치원으로 첫 발령을 받아 출근해 유치원생들과 만났다.

첫 남자 교사를 맞이한 유치원 측은 '환영합니다! 임정섭 선생님'이라는 글귀가 적힌 포스터를 출입문에 붙이며 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전남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그는 2015년 군 전역 후 유아교육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하면서부터 유치원 교사의 꿈을 키워왔다.

임씨는 학창시절 교회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그들을 가르치고 인솔하는 게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느겼다.

이에 남자로써 다소 생소한 ‘유치원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도전하는 것에서도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었다.

임씨는 "항상 배우는 자세로 아이들에게 친숙한 선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유치원 첫 남성 교사로서 책임을 느끼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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