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과부틀, 사고틀’오명 씻기
오토바이‘과부틀, 사고틀’오명 씻기
  • 이규선
  • 승인 2008.10.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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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오토바이)는 1916년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인 후 오늘날 퀵서비스, 배달과 같은 생계에서 레저에까지 다양화되어 교통수단의 한 축을 형성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급속한 자동차의 증가로 인해 그 수요가 줄기는 하였으나 아직까지 유류절감, 기동성, 편리성으로 연령층을 불문하고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한때 과부틀, 사고틀이라고 할 만큼 교통사고로 많은 이륜차 운전자들이 도로현장에서 목숨을 잃기도 했다.

최근 도로 여건이 개선되고, 질서수준의 향상과 교육홍보를 통해서 안전의식이 많이 향상되어 과거보다 교통사고가 줄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그 오명을 씻기엔 이른 때가 아닌가 싶다.

특히, 교차로에서의 일부 이륜차 운행행태는 마치 개구리나 럭비공과 같아 어디로 튈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신호대기중 천천히 교차로 안으로 접근하여 차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거나 갑작스런 진로변경은 일반운전자들의 가슴을 쓰러 내리기 일쑤이며 굉음을 동반한 질주는 자동차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에 까지도 위협이 아닐 수 없다.

대형차량보다 오히려 이륜차가 주위에서 운행될 때 더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문제다.

이륜차는 앞으로도 계속적인 수요와 더욱 다양화된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다.

중장기적인 도로여건의 개선과 안전시설의 확충이 필요하지만, 위반을 일삼는 일부 이륜차 운전자들에게는 일반 자동차 운전자와 같은 준법의식 향상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륜차는 위험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교통수단의 일부로써 편익을 주며 보호의 대상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인식될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