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독 후에도 병원에 가면 쉽게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이 대부분인데 이것은 위험성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
그런데 왜 이렇게 위험한 약물을 농촌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을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농약에 대한 관리문제다.
농촌에서 농약을 살포 후 일정량의 농약이 남게 되는데 이것을 그대로 집안에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방치된 농약으로 인하여 자살동기도 없는 수많은 농민의 생명을 앗아간다는 것이다.
왜 시중에서 판매하는 수면제등에 대한 약물관리는 철저한 체계를 가지고 관리되면서 몇 배나 무서운 농약은 방치 되어야만 되는가? 그러면 이러한 위험한 농약을 쉽게 방치하지 않고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영세한 농민들에게는 농약 값 또한 농사를 짓는데 많은 부담이 되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잔량의 농약이라도 집안에 저장했다가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음독사고도 잦는데 이것에 대한 대안으로 휴농기때는 관계기관에서 일정 잔량의 농약을 수거해서 보상한다든지 농촌마을단위로 일정장소에 관리한다면 농약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농번기 전에는 마을단위로 농민들에게 농약의 위험성에 대한 홍보를 통하여 농약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다면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것이다.
농촌인구는 감소하고 노령화 되면서 노동력 또한 부족하고 농업 기반산업도 열악해지는 실정이다.
그러나 농업 산업과 인간 생명에 대한 존엄성은 어느 무엇보다도 존중되어야 하는 만큼 체계적인 농약관리를 통하여 앞으로는 농약 음독사고가 없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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