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농약관리 제대로 하자
농촌지역 농약관리 제대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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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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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이 왔다 농촌지역에도 가을 수확기를 맞아 막바지 농약 살포 등 농사일이 한창인데 농약 사용이 잦아지면서 무엇보다 걱정이 되는게 농약 살포 후 농약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농민들이 순간적인 충동이나 뜻하지 않는 음독으로 목숨을 잃거나 장기가 손상되어 많은 고통을 남겨주고 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환자를 접하면 농약성분이 적혀있는 농약병확보 및 농약성분을 파악하는데 주력 하는데 이는 농약섭취량 만큼이나 농약성분에 따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그라목손(제초제)의 경우에는 음독 후 특별한 이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복통과 숨이 가파지는 증상을 보이면서 2~3일내로 숨지는데 대략 음독부터 1주일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나 음독환자 대부분이 이러한 위험성을 잘 알고 있는지가 의문이다.

음독 후에도 병원에 가면 쉽게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이 대부분인데 이것은 위험성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

그런데 왜 이렇게 위험한 약물을 농촌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을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농약에 대한 관리문제다.

농촌에서 농약을 살포 후 일정량의 농약이 남게 되는데 이것을 그대로 집안에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방치된 농약으로 인하여 자살동기도 없는 수많은 농민의 생명을 앗아간다는 것이다.

왜 시중에서 판매하는 수면제등에 대한 약물관리는 철저한 체계를 가지고 관리되면서 몇 배나 무서운 농약은 방치 되어야만 되는가? 그러면 이러한 위험한 농약을 쉽게 방치하지 않고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영세한 농민들에게는 농약 값 또한 농사를 짓는데 많은 부담이 되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잔량의 농약이라도 집안에 저장했다가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음독사고도 잦는데 이것에 대한 대안으로 휴농기때는 관계기관에서 일정 잔량의 농약을 수거해서 보상한다든지 농촌마을단위로 일정장소에 관리한다면 농약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농번기 전에는 마을단위로 농민들에게 농약의 위험성에 대한 홍보를 통하여 농약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다면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것이다.

농촌인구는 감소하고 노령화 되면서 노동력 또한 부족하고 농업 기반산업도 열악해지는 실정이다.

그러나 농업 산업과 인간 생명에 대한 존엄성은 어느 무엇보다도 존중되어야 하는 만큼 체계적인 농약관리를 통하여 앞으로는 농약 음독사고가 없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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