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대비 ‘국내 허약체질’개선을
금융위기대비 ‘국내 허약체질’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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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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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위원회는 미국 발 금융 쇼크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 했다고 진단했다.

미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자신감으로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등 시장에 의한 구조조정을 택한 것을 두고 분석 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현실은 이 같은 낙관론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전문가 대부분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부실 사태의 종말을 예측하기 힘들어 금융시장 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 한다.

AIG사태가 아직 뇌관으로 남아있고 미국최대 저축 은행인 워싱턴 뮤추얼(WaMu)이 곤궁에 처해 있는 등 향후 수개월 간에 걸쳐 1000여개 은행이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등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 (IMF)총재도 ‘현재의 금융 위기가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심각성을 지적 하고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세계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 되는 만큼 우리도 세계 금융 시장의 불안이 장기화되는 것에 대비한 대책을 강구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주식 폭락 환율 급등 등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는 것이 화급하지만 이 위급 상황은 슬기롭게 넘기는 것은 응급 처방에 불과 할 수밖에 없다.

달러화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쏟아야한다.

세계 경제의 위축은 외부충격에 약한 우리로서는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내수부진 속에서도 그나마 버터 왔던 수출마저 비상등이 켜졌다.

유가 하락과 원 달러 환율 상승 에도 불구하고 무역 수지 적자구조가 고착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물 경기 위축우려 속에 금융 시장의 불안감은 상존해있다.

정부가 지원했던 외평 채 발행이 무산 됐고 공기업 은행 등의 해외기채가 사실상 중단 상태여서 갈수록 빡빡해지고 있다.

경기 침체로 허우적거리는 부동산 시장도 이번 사태가 큰 악재로 작용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 본다.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국내금융 기관들의 가계 대출 압박이 예상 된다.

한국경제가 총체적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정부의 설명대로 외환 보유고가 어느 정도 여유로워 당장 외환수급에 차질이 없다.

하더라도 국제 금융시장 이 더 한층 경색 될 지도 모를 중장기 가뭄에 대비 하는 외환수급 계획의 정밀한 점검이 요망 된다.

앞으로 외환 조달조건이 나빠질 전망인데다.

금융 위기가 실물 경제로 전이 되어 세계경제 침체와 수출이 위축 되는 상황도 걱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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