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불안 선제대응으로 잠재워야
美 금융불안 선제대응으로 잠재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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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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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보다 부풀려졌던 ‘9월 위기설’은 넘겼지만 한국 경제에 다시 미국 발 충격파가 닥쳤다.

미국의 4대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 신청을 했고 메릴린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에 전격 인수 됐다.

AIG는 긴급구제금융을 요청한 상태다.

뉴욕 주식시장은 504.48포인트(4.42%) 폭락 하며 ‘블랙 멘데이’를 맞았다.

500포인트가 넘는 하락 폭을 9.11사태이후 7년 만의 일이다.

유럽과 호주 대만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금융 외환 시장에 미칠 파장이 우려 된다.

국제 금융 시장은 벌써부터 출렁이고 있다.

우리증시도 어김없이 폭락세로 출발 했다.

한동안 국내외환과 주식시장에 큰 타격이 예상 된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이 가속화 되고 외환 가치하락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도 지속 될 것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외금융 회사들은 올 6월 말 기준으로 리먼 브러더스에 7억2000만 달러를 투자 한 것으로 알려 졌다.

복잡한 투자 구조 때문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부분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 발신용 위기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진단도 나오지만 주택경기 침체에서 비롯된 미국 발 금융위기의 끝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한국경제는 앞으로도 한동안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침체라는 세계적 위기의 한복판에 있을 것이 분명 하다.

우리 정부 당국은 기업들이 혹자 도산 하는 등 금융 불안의 불똥이 엉뚱하게 튀지 않도록 면밀한 모니터링 은 계속 해야 할 것이다.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금융 시스템 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은 작다.

’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또 한 이번 사태가 미국 금융시장의 최다 불안 요인을 제거한 셈이므로 도리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 할 필요가 있다.

다만 세계시장의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우리 수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도 만만치 않아 경기 쪽 충격이 금융 쪽으로 전이 되는 위험성에 대비하는 치밀한 노력이 필요하다.

가계부채 급증과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등이 고금리와 겹쳐 국내 금융 상황을 내부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외국인 투자 자금의 이탈은 막으려면 정부가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철저한 외환 관리 대책과 함께 내수 확대와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이 시급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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