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 '미국에 일부러 지는 일 없다'
日야구, '미국에 일부러 지는 일 없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8.20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이 준결승에서 한국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 일부러 패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20일 일본 야구대표팀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61)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일본은 미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잡고 준결승에서 쿠바까지 잡을 계획에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19일 쿠바와의 경기에서 7-4의 역전승을 거둬 예선리그 전적 6전 전승과 함께 1위로 4강 토너먼트행을 결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리그에서 4위를 기록한 팀과 준결승전을 벌이게 되는데 현재 쿠바도 2위를 확정지은 상태로 일본과 미국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4강 파트너가 결정된다.

일본과 미국 모두 4승2패를 기록하고 있어 이날 승리한 팀은 3위, 진 팀은 4위에 머물게 된다.

당초 일본이나 미국이 양 팀간의 경기에서 일부러 져 '한국과의 준결승을 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현재 일본의 입장은 다르다.

호시노 감독은 "미국전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단언했다.

한국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 일부러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동시에 3위로 토너먼트에 올라 쿠바까지 잡고 결승행을 이루겠다는 것이 일본 측의 계산이다.

일본은 한국, 쿠바와의 지난 예선리그 맞대결에서 각각 3-5, 2-4로 패했다.

이에 대해 호시노 감독은 "한국과 쿠바에 졌지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좋은 경기를 하고 있기에 우리가 현재 도전자 입장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다르빗슈 유(22, 니혼햄)를 미국과의 경기에 적은 이닝이라도 투입, 적응을 마친 후 22일 벌어질 준결승전에 선발투수로 기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