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역도 지훈민, 아쉬운 실격...인상 한국新
男역도 지훈민, 아쉬운 실격...인상 한국新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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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역도 62kg급의 지훈민(24, 고양시청)이 인상 부문 한국신기록을 들어올렸지만 아쉽게 실격을 당했다.

지훈민은 11일 베이징항공항천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역도 62kg급 인상에서 잇달아 한국기록을 세우며 메달 전망을 키웠지만 용상에서 3번의 시기를 모두 실패해 실격당했다.

지훈민은 인상 2차시기에서 140kg을 신청해 자신이 지난 4월19일 80회전국역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139kg(한국기록)을 뛰어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2차시기에서 가볍게 140kg을 들어올려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지훈민은 3차시기에서 2kg을 추가한 142kg을 다시 한 번 들어올리며 연거푸 신기록을 세우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이어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추격하자 '강력한 우승후보' 장 샹샹(중국)도 긴장한 듯 143kg을 신청해 성공시키며 아슬아슬한 우위를 점했다.

인상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2위에 오르며 메달 획득에 큰 희망을 품었던 지훈민은 의외로 용상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 4월 대표선발전에서 자신이 들었던 162kg에 1kg이 모자란 161kg을 신청한 지훈민은 세 번의 시기에서 모두 바벨을 들어올리는 데 실패하며 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다.

특히, 3차시기에서는 제한 시간을 다 소비하면서까지 기록달성을 위해 노력했지만 지훈민의 노력은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