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감독, "한국전, 최상의 결과 위해 물러서지 않는다"
온두라스 감독, "한국전, 최상의 결과 위해 물러서지 않는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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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최상의 결과를 얻겠다.

"
온두라스가 갈길 바쁜 박성화호에 고춧가루를 뿌릴 것인가?
질베르투 이어우드 온두라스 감독이 오는 13일 오후6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한국과의 2008베이징올림픽 축구 본선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우드 감독은 "지난 카메룬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탈리아(0-3), 카메룬(0-1)에 2연패한 온두라스의 전력은 공격수 에밀 마르티네스를 제외하면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온두라스는 지난 카메룬전에서 주전 골키퍼 케빈 에르난데스와 주장이자 미드필더 헨드릭 토마스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고,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파본과 수비수 에릭 노랄레스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등 전력누수가 심해 한국전 열세가 점쳐진다.

한국은 카메룬전 무승부(1-1)에 이어 이탈리아에 0-3으로 완패하며 D조 2경기를 치른 현재 1무1패 승점 1점, 조 3위로 처져 있다.

8강 자력진출은 무산됐지만 한국(득실차 -3)이 온두라스에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하고, 같은 시간 톈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할 카메룬(1승1무 승점 4점, 득실차 +1)이 2점차 이상으로 패하면 8강행에 성공하는 한가닥 희망은 남아있다.

하지만 이어우드 감독은 지난 10일 카메룬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전은 조국의 명예가 걸린 경기다.

올림픽 결승전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하겠다"고 절대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부상으로 한국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파본과 노랄레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힘든 부분이다.

상황에 따라 출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어우드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마르티네스는 자신의 소속팀(상하이 셴화) 연고지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것에 매우 들뜬 모습이다.

그는 "조국을 대표해서 나오는 대회여서 매우 행복하다.

특히 조국의 동료들과 함께 상하이에서 경기를 치르게 돼 기쁘다"며 한국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