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양궁 공한증이 은메달로 이어져
中언론, 양궁 공한증이 은메달로 이어져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0 2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언론이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한국에 또다시 금메달을 내 준데 대해 적잖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국의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10일 중국이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을 타전하고 "한국양궁은 그동안 중국에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내어 준 바 없으며 10일 열린 경기에서도 8강전에서부터 세계기록을 깨는 등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중국대표팀 역시 과거보다 많이 강해져 '무적의 팀' 한국을 제치고 홈그라운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2006년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장쥐안쥐안(張娟娟)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텅쉰왕(騰迅網)은 한국 여자양궁이 금메달을 딴 데 큰 관심을 보이면서 "한국 양궁 대표팀은 '드림팀'이다"면서 "지난 4년 전 2004아테네올림픽에서도 중국 팀은 똑같은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우리 선수들이 과거에 비해 실력이 많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악몽에서 헤어 나오지 않고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이번 실패의 큰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최선을 다했으니 선수들은 너무 실망하지 말라, 앞길이 창창하다(來日方長)"면서 격려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