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 중국', 한국 배드민턴 쾌조의 출발
'타도 중국', 한국 배드민턴 쾌조의 출발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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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중국의 아성에 도전하는 한국배드민턴이 대회 초반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남자 단식의 '다크호스'인 박성환(24, 강남구청)은 10일 오후 베이징공업대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단식 64강 앤드류 다베카(캐나다)와의 경기에서 한 수위의 기량을 뽐내며 2-0(21-11 21-11)의 완승을 거뒀다.

186cm의 큰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스매싱이 일품인 박성환은 지난 5월 세계선수권에서 만났던 다베카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첫 세트를 21-11로 가볍게 따낸 박성환은 2세트에서도 강력한 드라이브를 앞세워 여유있게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컨디션을 조절하듯 34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한 박성환은 11일 우간다의 간판스타인 에드윈 에키링과 32강전을 치른다.

여자 복식의 이경원-이효정 조도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4년간 호흡을 맞춰온 이경원-이효종 조는 말레이시아의 친 에이 후이-웡 페이 티 조를 2-0(21-14 21-19)으로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21-14로 첫 세트를 잡은 이경원-이효정 조는 두 번째 세트 후반까지 18-18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런 상황을 수 차례 경험해 온 이경원-이효정 조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상대 범실과 이효정의 스매싱으로 2점을 도망간 한국은 말레이시아의 반격에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수비 상황에서 힘겹게 받아낸 셔틀콕이 네트를 맞고 상대 코트로 떨어지는 행운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단식의 전재연 역시 클로에 노엘 매기(20, 아일랜드)를 2-0(21-12 21-14)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