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전 체육회장 "금 12~13개로 종합7위 가능하다"
김운용 전 체육회장 "금 12~13개로 종합7위 가능하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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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전 대한체육회장(77)이 2008베이징올림픽 초반에 선전을 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김 전 회장은 10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왕푸징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에 참석했다.

김 전 회장은 뉴시스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대회 초반이지만 한국 선수단이 선전을 펼치고 있어 흐믓하다"며 "박태환이 정말 잘 해 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단의 실력을 보니 7위도 가능하겠다"며 "당초 목표로 한 10위권 진입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선수단 예상 금메달 수'를 묻는 질문에는 "10개는 무난할 것으로 본다.

선수단이 더 선전한다면 12~13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전 회장은 "아직 양궁 태권도 레슬링 유도 등,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종목이 많이 남아 있다.

지켜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개관식을 지켜보던 김 전 회장은 "한국이 많은 분들을 초대했는데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 마리오 바스케즈 랴나 국가올림픽위원회장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는 한국 스포츠 외교의 위상이 높아 진 것이다"고 풀이했다.

김 전 회장은 한국 선수단에게 "한국 선수단이 선전을 펼치면 국민들께 큰 힘이 된다"면서 "메달을 많이 따서 국위선양하길 바란다.

우리 선수단을 믿는다"고 덕담을 던졌다.

지난 1971년 대한태권도협회장에 취임하면서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김 전 회장은 1986년 IOC위원에 당선된 뒤 88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어 1993년부터는 대한체육회장을 맡아 2003년까지 10년 동안 한국스포츠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에는 약 200여명의 각 국 귀빈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관식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