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이상 보유지분 60조대
외국인 5%이상 보유지분 60조대
  • 신아일보
  • 승인 2008.07.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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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급감’…한국 비중 축소 장기화
외국인의 한국 비중 축소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5% 이상 지분보유금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중 외국인의 5%이상 대량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금액기준으로 2007년 말 75조4973억 원에서 지난 6월말 현재 57조9339억 원으로 23.3%(17조5634억 원)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중 코스피의 하락폭 (11.8%)과 코스닥의 하락폭 (16.2%) 뿐만 아니라 외국인 전체 보유 평가금액 감소분(15.8%)을 초과해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이처럼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것은 외국인의 순매도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며, 이 외에 대량 보유자 중 순매도 등으로 지분율이 5%미만으로 떨어져 보고의무가 면제된 경우에 평가금액 산정에서 제외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외국인 투자 대비 5%이상의 외국인 투자비중이 지난해 말 23.2%에서 올해 6월말 21.1%로 2.1%p 감소했다.

반면, 5%미만의 외국인 투자비중은 76.8%에서 78.9%로 2.1%p 늘어났다.

◇외국인, 경영참가 목적 보다 단순투자비율 크게 줄여 보유목적별로는 경영참가목적이 26조6633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조754억 원(16.0%) 감소한 데 비해, 단순투자목적은 31조2706억 원으로 12조4881억 원(28.5%)이나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중 외국인들이 단순 투자목적으로 취득한 주식을 주로 처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영참가와 단순투자비율은 지난해 말 각각 42.0%, 58.0%에서 지난 6월말 46.0%, 54.0%로 단순투자목적 투자비율이 4.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영참가와 단순투자비율이 각각 47.5%, 52.5%로 코스닥시장의 32.2%, 67.8%에 비해 경영참가목적 투자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경영참가를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 투자가 대형사 위주로 이루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형사 비중이 큰 유가증권시장의 경영참가목적 투자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