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매각 10월에 최종 확정
외환銀 매각 10월에 최종 확정
  • 신아일보
  • 승인 2008.07.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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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HSBC 보완 자료 제출하는 대로 심사 재개”
지난 25일 금융위는 “HSBC의 외환은행 주식 한도초과 보유 승인 신청과 관련하여 HSBC가 당국이 요청한 보완 자료를 제출하는 대로 심사절차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미 HSBC 심사착수→론스타-HSBC간 계약 연장→(론스타 유무죄 불문) HSBC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국의 태도 선회를 두고 일각에서는 ‘책임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론스타-HSBC의 계약이 정부의 승인 유보로 파기될 경우 정부에 쏟아지는 비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국 투자자들은 금융당국에 직간접적으로 외환은행 매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수차례 조언해 왔다.

다만 승인여부에 대한 금융위 발표는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사건 1심 판결이 나오는 10월 이후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금융위의 발표 이후 업계 및 시민단체는 “당국이 원칙도, 기준도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취하는 기본적인 입장이 무엇인지 도대체 알 수 없다”며 “공공연히 외환은행 인수 의지를 밝혀 온 국민은행의 경우 “공식적으로 어떤 입장도 밝힐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지만 HSBC 인수로 대세가 기울인데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