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포도’ 제2의 도약 나섰다
‘김천포도’ 제2의 도약 나섰다
  • 김천/김중호기자
  • 승인 2008.07.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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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김천포도마을 ‘파머스마켓’개장 본격 운영
소비자에 싸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 상호 윈윈 국내 최대 포도생산 지역인 김천시에서는 친환경 포도산업의 육성과 체험형 관광산업 개발로 지역 포도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친환경 우수 농산물인 김천포도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포도마을 파머스마켓을 설치해 지난 4일 개장식을 개최했다.

봉산면 덕천리 현장에서 개최된 이날 개장식에는 박보생 김천시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소비자단체,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총 1억2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파머스마켓은 친환경 우수 농산물인 포도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상호 윈윈이 될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다.

김천포도는 6.25 이후 김천에 도입돼 다수동 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재배가 이루어지다가 70년대 후반 잠업의 침체로 뽕밭이 포도밭으로 급격하게 대체되면서 90년대부터 전국 제 1의 포도주산지로 발전했으며, 현재 2600ha의 면적에 6000여 농가에서 연간 5만톤을 생산, 1천300억 원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구계획을 보면 직지사를 중심으로 지역 포도 주산지인 봉산면과 대항면 일원의 약 28㏊ 포도 생산지역에 포도 산지유통센터와 수출포도 생산기반을 조성해 포도 수출산업 클러스터화를 도모하고, 친환경 체험농원, 농가형 민박단지, 포도 테마마을 조성과 포도 문화거리(포도 상징탑, 파머스 마켓, 포도터널), 삼색포도 경관지구를 조성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김천포도가 특구로 지정됨으로써 일정요건을 갖춘 연구원의 체류기간 연장, 사증 발급절차 간소화, 수출포도단지 등의 조성을 위한 농지의 임대 사용허용, 포도축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도로점용 및 차량통행 제한 허용, 옥외광고물설치조례 제정, 생산식품 표시기준을 따로 정할 수 있는 등 포도의 생산 및 가공에 대한 규제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금년내에 10억 원을 투자해 전국 최초의 포도터널 및 체험장과 포도 상품화 시설을 설치해 농업관광의 선진모델을 제시할 청사진도 제시하고 있다.

이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포도산업정책은 박보생 김천시장의 “농업과 농촌발전 없이는 김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라는 평소 철학과 소신이 잘 드러나는 것으로 향후 한국농업의 모범적인 선진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