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복합단지로 부상한 화순
첨단의료복합단지로 부상한 화순
  • 신아일보
  • 승인 2008.06.17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인프라 완벽
정부 지원 의료복합단지 하반기에 지정

이명박 정부가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최대 규모의 정부 지원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올 하반기에 지정한다.
정부는 ‘경제성장과 함께하는 보건·복지’를 표방하며 보건의료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의료입국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 주요 골자는 세계적 수준의 신약·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의료(검진·치료)와 관광.문화를 결합하여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메디컬 투어 활성화다.
화순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설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한다. 바이오(생물)산업과 메디컬 산업 클러스터가 완벽하게 구축돼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연구 및 개발사업이 주축이 될 첨단의료복합단지엔 안성맞춤이란 것.
화순의 바이오 클러스터는 이미 세계적 수준에 와있다. 지난해 12월 준공돼 본격 활동에 들어간 전남생물의약연구원은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인증 시설을 갖춰 우수건강기능식품 등 관련 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올해 완공돼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녹십자 화순 백신공장은 우리나라 독감백신과 AI(조류독감) 백신의 자급자족시대를 활짝 여는 쾌거로 각광받고 있다.
백신공장은 녹십자가 378억 원, 국비와 지방비 등 570억 원을 들여 당장 내년부터 연간 2000만 도스(1도스는 주사 1회분량)의 독감백신 원액을 생산, 연간 2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온다.
화순군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독일 프라운호퍼 IME 한국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할 경우엔 날개를 다는 격이 된다. 여기에 100억 원을 투입 내평리 생물산업단지내 19,835㎡에 한약초의 생산, 가공, 유통을 전담할 우수 한약 유통지원시설이 올해 말 완공되면 농촌체험.관광을 결합한 한방산업 클러스터가 완성된다.
화순의 메디컬 클러스터도 손색없이 잘 구비됐다.
505 병상을 갖춘 화순 전남대병원과 암센터, 405억 원이 투입된 전남대 의·생명과학 융합센터를 이미 구축하고 있는 화순군은 오는 2012년 전남대 의과대학이 화순으로 완전 이전하고 인근에 실버타운과 250병상의 노인전문병원이 건립됨으로써 완벽한 의료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생물·의약 산업을 집중 육성한 화순군이 21세기 보건관광의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며 “최인기 민주당 정책의장이 적극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말에 특별법 제정을 끝내고 연말까지 입지를 선정해 조성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2037년까지 30년 동안 99만㎡(연구센터 33만㎡, 연구기관 66만㎡)의 용지에 5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단지 지정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하게 되며, 국가 산단으로 조성된다.
화순/김석중기자
sj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