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외고 신재생에너지로 짓는다
강원외고 신재생에너지로 짓는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6.11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구군, 지열·공기열원 등 이용 운영비 절감 기대
강원도 양구군은 강원외국어고등학교 신축공사를 추진하면서 신재생에너지인 지열과 공기열원을 이용한 냉난방과 급탕시스템을 도입하여 개교 이후에 들어갈 운영비를 크게 줄일 방침이다.
강원외고 신축건축물에 신재생에너지가 적용될 부분은 기숙사와 독서실, 식당, 체육관의 냉난방과 급탕시스템, 교실 및 행정동의 급탕시스템으로 지열 340RT와 공기열 90RT 등 총 430RT 규모의 시스템을 적용하게 된다.
군이 시행하는 단일공사는 강원도내 최대규모로써 에너지 사용을 기존 시스템보다 50~70%까지 절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법인 양록학원(이사장 전창범)은 국내의 지열과 공기열 시스템을 설치한 10개소의 시설을 벤치마킹하여 문제점을 보완함으로써 냉난방과 급탕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추진하게 됐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공사비는 일부 더 들어가게 되지만 시설규모에 따라 일정금액을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가 크게 절약됨으로서 신축 후 6년을 기점으로 공사비를 모두 상쇄시켜, 이후로는 상당한 에너지비용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숙사 관리비는 학생들이 사용한 만큼 부담하게 되는데, 이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하면 학생들은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와 더운 물을 원하는 만큼 쓰고도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들게 되어 학생들이 자부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파로호 상류지역에 본관 4층과 기숙사 6층으로 신축중인 강원외국어고등학교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하여 친환경 건축물로 설계하여 공사중에 있으며, 현재 15%의 공정률을 보인 가운데 내년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영어과 2학급, 중국어과 2학급, 일본어과 1학급 등 총 5학급으로 신입생 150명을 선발하여, 2010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김진구기자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