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고병원성 AI 발생‘비상’
경남도, 고병원성 AI 발생‘비상’
  • 신아일보
  • 승인 2008.05.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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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서 조류인플루엔자 H5항원 양성 판명
道, 긴급방역대책 회의…방역조치에 만전

경남도는 양산시 상북면 소재 산란계를 기르는 농장에서 닭이 폐사, 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AI H5항원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14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정 회의실에서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열고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하고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산란계 6만수의 신속한 살처분.매몰과 보관 중인 달걀 등 오염물품도 완전 폐기토록 하는 등 긴급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경남도는 양산의 H5항원 농가가 고병원성으로 판명될 경우에는 발생농장 반경 3km 위험지역 내 45농가에서 사육중인 127만 마리의 닭, 오리 등도 모두 예방 살처분 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여부 정밀검사결과는 이날 중 확인된다.
또 경남도는 발생농장 반경 10km 경계지역 내의 닭, 오리사육 50농가 62만 마리에 대해서는 시·군 가축방역관의 출하승인 하에 반·출입토록 하고, 관할 축산진흥연구소는 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와 함께 역학관련 농장, 당해농장 출입 분뇨·사료 운반차량, 달걀 유통 등을 통해 발생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타 시·군 및 축산진흥연구소에는 닭, 오리 등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농장소독, 외부출입자 통제 등 차단방역 활동과 인근지역 농가에 대한 임상관찰 강화 등 긴급방역대책을 시달했다.
한편 경남도 관계자는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인체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보건부서의 협조를 받아 항바이러스제 2,000명분을 확보해 농장 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및 방역요원에게 투여하고, 방역복 등 보호장구 착용 등의 안전수칙을 지켜 현장에 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창원/이재승기자 js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