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경영 1번지’로 거듭난다
‘창조적 경영 1번지’로 거듭난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5.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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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행정기관 최초 ‘기업형 촉매사업’ 추진
대전시 중구는 ‘기업형 촉매사업’을 행정기관 최초로 추진해 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문화적 자산형성과 새로운 행정비지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창조적 경영 1번지’로 거듭난다. ‘기업형 촉매사업’은 서로 필요로 하는 2개의 집단을 연결해 비용 없이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리처드 슈말렌지교수(美 MIT 경영대학원교수)가 처음 사용한 신조어다.
이번 사업은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 주는 총 6개의 사업을 발굴했으며 이 중 ‘영어상점 존(zone:지역)’은 수백억원의 조성비와 매년 수십억원의 운영비가 들면서 ‘물먹는 하마’로 전락한 영어마을을 개선하기 위해 대흥동 주변의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나 외국인이 운영하는 일반상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어를 사용하는 ‘영어상점 존’으로 조성, 투자비용 없이 물건을 사고팔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연간 30억원 이상의 수입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내의 드라마촬영지 발굴유치와 중구만의 독특한 색깔을 지닌 특화음식을 개발, 외지 관광객이 찾아오도록 유도 할 계획이다. 임상실험을 하는 대학병원과 암이나 난치병 환자 등을 연결, 무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대체의학 정보와 헌혈증서 등을 관리해 필요한 주민에게 지원, 구민의 생명보호에 앞장서는 ‘구민 생명은행’ 운영 또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중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기업의 신제품 개발 시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없애는 ‘기업 신제품 체험단’ 운영과 보문산에 있는 동굴을 활용한 저장고 운영 등의 사업도 발굴·추진할 방침이다.중구가 추진하는 ‘기업형 촉매사업’은 검증된 기업의 성공사례를 행정에 도입한 새로운 행정비지니스 영역으로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여진다. 구 예산담당은 “앞으로도 수입증대 효과가 크면서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업형 촉매사업’을 발굴해 중구의 이미지와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대영기자
ceo007@par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