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건강도시로 거듭난다
화순군, 건강도시로 거듭난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4.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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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독감 백신 공장 완공 8월부터 본격 생산
전완준 군수 “한방과 양방 공존, 보건관광 시대 대비”
모후산 생태 테마파크 프로젝트 야심찬 청사진 제시

화순군이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생물.의약 산업을 집중 육성, 건강의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화순군은 생물산업과 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첨단의료 복합단지를 조성, 전국 최고의 건강 집적도시로 우뚝 설날을 기약하고 있다.
-생물·의약산업 경쟁력
화순군이 첨단의료 산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배경은 화순 전남대병원과 전남 생물산업 연구센터가 입주, 기본 토대가 이미 마련돼 있어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조만간 녹십자의 독감 백신 원료 공장이 완공돼 오는 8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등 생명.의학 분야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졌기 때문. 생물산업 연구센터는 국내 유일의 백신 특화 연구소로 향후 생물 의약 분야 연구기관이나 기업이 주변에 연쇄적으로 입주하게 될 것으로 기대돼 명실상부한 생물 의약 클러스터를 갖추게 된다.
-메디컬 클러스터 완성
화순군의 메디컬 클러스터 구심점은 화순 전남대병원과 암센터. 군은 전남대 의과대학을 2012년까지 완전 이전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중이다.
또 고령화 시대에 대비, 전남대 병원 인근에 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의 노인전문병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첨단임상시험센터를 건립하여 다양한 임상실험이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의·생명과학융합센터도 건립돼 전국 여느 지역에서도 갖추지 못한 메디컬 클러스터가 완성되는 셈이다.
이같은 사업이 추진되면 화순군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설립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게 돼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광주 전남지역 대학에서 매년 4000 여명의 의약 생화학 식품 분야 전문인력이 배출돼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이다.
-바이오 복합 테마단지
화순군은 지방산단에 한약재 유통 시설을 설치, 의학·생명과학 클러스터와 함께 특화된 바이오 복합 테마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고려인삼 시원지인 모후산을 복원, 생태관광 테마파크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29일 모후산에서 한국산삼학회와 공동으로 ‘고려인삼 시원 재배지’ 복원을 위한 산삼 종복원 행사를 통해 이를 대내외에 선포했다. 또 지난달 17일 전국 최초로 문을 연 ‘한약초 대학’도 바로 특용작물인 한약초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재배한다는 청사진속에서 개설됐다.
-국립 심혈관 센터 유치 박차
화순군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생물·의학산업 클러스터가 완성될 경우 국립 심혈관 센터 유치 전략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순군이 지향하는 목표는 건강산업과 의료관광산업을 연계 육성, 보건관광(Health Tourism) 산업을 미래의 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 삶의 질이 향상되고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치유와 치료를 겸하는 Healing Park를 조성,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원하는 사람들이 화순으로 몰려들게 할 방침이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앞으로 의학은 치료보다는 치유나 예방에 관심이 집중 될 것”이라며 “화순군은 한방과 양방이 공존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최고의 건강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광과 관광의 도시'를 내다보고 착실히 내실을 다지고 있는 화순군의 화려한 비상이 힘찬 날개 짓을 하고 있다.
화순/김석중기자
sj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