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지역, AI 의심 사례 잇따라 발생
논산지역, AI 의심 사례 잇따라 발생
  • 신아일보
  • 승인 2008.04.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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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대책 부심
최근 충남 논산시 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생, 해당 지자체가 긴장하면서 확산 방지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3일 논산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논산시 경계인 전북 익산시 여산면 두여리 양계농장 15개 동 중 1개 동에서 AI 감염 의심 사례가 접수돼 충남가축위생연구소 AI간이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돼 사육 중이던 닭 500여 마리를 곧바로 살처분했다.
육계 5만1000두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 15개 계사 중 13동은 전북 익산시에 소재돼 있고 2개 동은 충남 논산시 연무읍에 위치해 있는 상태로 AI 감염 의심 계사는 전북 지역에 해당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 전체 계사에 대해 시료채취 후 국립수의과겸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 중간 검사 결과 양성인 'H5'형 AI바이러스로 확인, 23일 오후부터 논산시 관내 24동 1만2000여 마리의 닭을 살처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논산시는 인근 계사에 대한 방역 대책을 수립, 살처분 및 이동제한을 위한 3㎞반경과 10㎞(내 감수성 가축사육 현황을 파악해 놓고 있는 상태로 방역을 통한 피해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논산 지역에서는 22일 오후 1시께 부적면 감곡리 한 오리 사육 농가에서 또다시 AI 감염 의심 사례가 접수돼 또 한번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오리 7800여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장에서는 오리 6마리가 폐사하고 산란률 급격한 저하 상태를 보여 충남 가축위생시험소 부여지소에 시료 검사를 의뢰했으며, 농장 출입구를 폐쇄한 후 출입통제와 차단 방역 중에 있다.
또 AI 판정 등 긴급 상황에 대비, NSC(위기관리) 현장 지침 교본에 따라 확산 방지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기에 천연기념물 제265호로 지정된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사육 오골계에 대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 지역 분산을 마쳐놓고 있는 상태다.
모두 6650수가 사육중이던 이곳 오골계는 국내에서 올들어 처음 AI가 발생됐을 당시 AI 발생 사례가 없던 충청권 이외 지역에 오골계 200수를 곧바로 분산 조치한데 이어 300수를 더보내 모두 500수를 보호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논산지역에서 AI가 발생했다고 확증할 수는 없는 상태"라면서 “일단 발생 쪽으로 보고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석기자
hs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