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도우미’가 기업 도와드려요”
“‘공무원 도우미’가 기업 도와드려요”
  • 신아일보
  • 승인 2008.04.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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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현장 찾아가 상담 ‘기업지원 도우미제’ 운영
‘1사 1담당제’ 지정…판촉 홍보·인력 확보 등 지원

지역 기업들의 각종 어려움 해결에 나주시 공무원들이 직접 나섰다.
나주시는 지난 8일 기업의 불편ㆍ애로사항을 가족처럼 현장으로 찾아가서 상담ㆍ해결하고 기업지원 시책을 신속히 알려주는 ‘기업 지원 도우미제’를 시행한 결과 큰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지난 3월 시청 6급 담당급 공무원 95명을 ‘1사 1담당자’로 지정, 기업 현장을 방문한 결과 자금애로 4건, 판로확로 어려움 4건, 인력난 5건, 환경개선 요구 1건 등의 실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관내 S식품과 D산업 등은 중소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자금지원을 요청했으며, K식품과 N가구 등은 생산제품 판로에 어려움을, B산업과 N사 등은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시는 자금난을 호소한 업체에게는 신용보증지원이나 각종 지원금을, 판로난 업체에게는 중소기업제품 구매나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제품판촉 행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자체해결이 어려운 사항에 대해서는 전남도에 건의하거나 관련기관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신정훈 시장은 최근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서 생필품과 사무용품을 지역에서 구입하고, 향토산업을 지역에서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지역기업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호소하면서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동참의지를 표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앞으로 담당 공무원을 늘리고 수시로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에 나서는 한편 자체해결이 어려운 사항에 대해서는 지역경제과 ‘기업지원 현장처리반’에서 개선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나주시 이영규 지역경제과장은 “산단조성과 기업유치도 필요하지만 현재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불합리한 규제완화 등의 제도적 보완에도 힘쓰겠다”며 “형식적인 지원책이 아닌 체감할 수 있는 방안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승남기자 sm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