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아줌마서 어엿한 선생님으로
외국인 아줌마서 어엿한 선생님으로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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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외국어 특성화 교육 원어민강사 간담회
담양군(이정섭)은 지난 18일 여성회관에서 담양군 교육청 장학사와 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강사로 활동하게 될 원어민 강사들이 모여 간담회를 갖고 학교 근무지 배치 및 교재 연구 등을 협의했다.
군은 특성화교육 지원계획에 의하여 관내 외국인 여성을 활용한 원어민 영어수업을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관내 16개 초등학교의 학생들에게 생활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주여성들에게는 자기능력 개발 및 한국사회 정착을 도와준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의 사업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관내거주 이주여성 중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자를 위주로 전문교수 및 교육청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의 검증을 받은 자격 인증자를 선발하여 농촌영어교육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필리핀에서 초등학교 교사였던 엘리자벳(한국명 김유진)은 “한국에 시집와 단지 외국인 아줌마로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어엿한 선생님으로 거듭나게 되어 기회를 주신 담양군에 감사드린다”며 “한국말 빨리 배웠더니, 직업도 생기고 생활도 여유로워 졌다”고 기뻐했다.
이날 간담회는 군 사회지원과 이원철 과장을 비롯, 교육청 범미경장학사, 경찰서 박건희 보안계장등 관계자 6명이 참석하여 원어민 외국어 강사들의 애로사항 의견청취와 교사능력 배양을 위한 강사연수 등을 협의하였으며 앞으로의 지원 등을 약속하며 격려했다.
이정섭 담양군수는 “앞으로 영어뿐만 아니라 일어, 중국어 등으로 지역특성화교육을 확대하여 담양 새싹들이 글로벌 리더로서 앞서갈 수 있도록 인재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담양/김승남기자 sm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