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119신고 ‘이제 그만’
무분별한 119신고 ‘이제 그만’
  • 신아일보
  • 승인 2008.03.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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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허위신고 구조 26%·구급 20% 차지
충남 보령소방서(서장 오영환)가 전년 대비 보령시지역에서 발생한 구조.구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각종 재난 현장에 총 6,803건(구조출동 823건, 구급출동 5,980건)의 출동을 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미처리 건수(오인·허위·자체처리 등)가 1,38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웃을 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구조 출동의 경우 총 823건의 신고를 받아 505건을 처리 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중 안전조치나 기타활동(동물 구조, 벌집제거, 단순 문잠김등 긴급을 요하지 않는 출동)이 133건(26%)으로 나타나 화재를 비롯 대형교통사고 등 재난발생시 인명구조 활동에 차질이 우려 되고 있다.
또한, 119구급대의 경우도 4,841명의 환자를 병원에 이송한 가운데, 20%가량이 만성질환과 급성질환자이며 당뇨.뇌경색등 정기적으로 병원 치료를 요하는 환자와 감기나 복통, 찰과상등의 비응급 환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긴급을 요하는 환자 발생시 소방활동에 큰 장애 요인으로 지적됐다.
보령시 신흑119안전센터 관계자는 “이제부터라도 이웃과 남을 배려하는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령/박상진기자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