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 특산물 품질인증제 도입
농수산 특산물 품질인증제 도입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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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세부규칙 마련 7월부터 본격 시행
인삼·김치 가공시설 현대화사업도 추진

앞으로 인천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 특산물에 대한 품질인증제가 도입되고 인삼과 김치를 가공하는 시설의 현대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인천지역에서 생산.가공되는 각종 농·수산물이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판매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농수특산물 품질인증제 시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이에 따른 세부규칙을 마련해 올 7월께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시는 농·수산물을 생산. 가공하는 업체가 이들 식품을 소비자가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을 도입, 판매업체의 농수산물 가공에 따른 시설 기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생산품목에 바코드를 입력해 생산자에서부터 가공자, 관리자, 판매자의 이름을 알수 있도록 생산이력제도 도입키로 했다.
시는 특히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강화지역의 특산물로 각광받고 있는 순무와 배추에 대한 가공시설 확충을 위해 총 사업비 92억3000만원을 투입, 인천김치의 명품화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지난 한해동안 인천지역 25개 업체가 생산, 가공한 뒤 판매한 김치는 전국에서 판매된 김치 판매량의 4%를 차지하는 5만9747톤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또 강화인삼 세계명품화 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1224억5100만원을 들여 인삼개량해가림 재배지원 등 11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강화인삼에 대한 가공 사업은 국내수삼 유통시장의 5%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홍삼과 태극삼, 백삼등 17.9톤을 가공, 판매한데 이어 홍삼진액과 홍삼, 홍삼차, 절편 등으로 가공해 수출한 총액은 360만3000달러에 이르고 있다.
시가 추진하는 농수산물에 대한 품질인증제 도입과 함께 김치와 인삼가공에 대한 현대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친환경 상품 개발로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인천에서 생산, 가공되는 농수산물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인증제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김치와 인삼에 대한 명품화 사업을 통해 농가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칠성기자
bcs490@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