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 한방에 날려줍니다”
“겨울 추위 한방에 날려줍니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1.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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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 제선부 ‘좋은친구들’봉사단
광양제철소 제선부의 ‘좋은친구들’봉사단이 지난 12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태인동의 지역 아동센터 ‘태인공부방' 학생들과 한겨울 야외 수업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좋은친구들 봉사단은 이날 태인 공부방 20명의 학생들과 함께 광양읍의 국제 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겨울철 추위를 한방에 녹였다.
최근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 열풍으로 스케이트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궁금중을 갖고있던 학생들은 이날 좋은친구들의 뜻하지 않은 겨울 선물에 환호성을 질렀다.
처음 스케이트를 신어본 학생들은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도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봉사단과 함께 빙판 위에서 서로의 허리춤을 붙들고 기차놀이를 하는등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기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겨울속으로 빠져들었다.
지난해부터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주2회씩 수학과목 학습을 지도해 오고 있는 좋은친구들 봉사단의 김승보씨는 “좀처럼 눈을 구경할 수 없는 지역이라 아이들에게 겨울체험을 시켜주고 싶었는데, 스케이트를 지치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성적이 오르는 것보다 더 기쁘다”고 말했다.
태인동 3구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태인공부방”은 태인동 지역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방과후와 방학 기간 동안에 인성교육 및 자율학습을 지도하고 있다.
광양/정경택기자 gtje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