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체 반대 목소리 전국 확산
해수부 해체 반대 목소리 전국 확산
  • 신아일보
  • 승인 2008.01.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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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관련 단체 공동투쟁 선포식
해양수산부의 해체 추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 해양항만도시 시민단체 및 해양수산 관련 단체 대표들이 공동투쟁 선포식을 갖고 해양수산인 국민대회를 열기로 한 데 이어 국회 바다포럼을 중심으로 의원들도 해양부 존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과 인천 울산, 여수(EXPO) 포항 평택 당진 등지 시민단체 및 해양수산 관련 단체 대표들은 15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광장호텔 2층에 모여 ‘해양부 사수 및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한 국민공동투쟁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 이날 전국 해양수산 관련 단체 대표들은 이번주 중 인천에서 개최하는 ‘전국 해양수산인 해양력 강화 국민대회’ 개최 일정을 잡는 한편 ▷해양부 해체안 국회 통과 저지 범국민운동 ▷300만 명 서명운동 ▷새 정부 불복종 국민운동 등 공동투쟁 행동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앞서 부산지역 해양수산 관련 단체 대표들은 지난 14일 오전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앞에서 해양부 존치를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사진)에 들어갔다.
또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해양부 해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16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포트아카데미에서 해양수산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부산항발전협의회,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부산항물류협회, 울산항만공사, 부산시 수협 등의 대표 및 인사들이 참석하게 된다.
이날 간담회는 해양부의 존치 필요성과 올바른 정부조직 구성에 대해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에겐 대운하보다 항만이 필요하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해양부 해체를 결정할 경우 보다 많은 의원들을 적극 설득, 다음달로 예정된 임시국회 때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힐 계획이다.
부산/김삼태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