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그린벨트’ 해제규모 확대
부산시 ‘그린벨트’ 해제규모 확대
  • 신아일보
  • 승인 2008.01.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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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600만㎡서 5천610만㎡로 인수위에 계획서 제출
강서지구 운하도시·첨단산업·복합물류단지 조성

새 정부의 경부운하 건설계획에 맞춰 부산시가 운하의 기·종점인 강서구 지역에 관광과 업무·문화가 어우러진 `운하시티’와 복합물류, 첨단 산업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그린벨트 해제규모를 당초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부산시는 이명박 당선인이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신년 인사회’에서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에게 강서구 지역 그린벨트 6천600만㎡ 해제요구와 관련한 사업계획을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계획 수정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시는 당초 강서구 일대 그린벨트 3천600만㎡를 해제해 운하도시와 물류 및 첨단산업지구를 조성하기로 하고 계획을 마련 중이었다.
시 관계자는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이 이 당선인의 이같은 발언을 허남식 시장에게 전달해 옴에 따라 사업계획을 조정하는 작업을 벌이는 한편 인수위에 이 당선인의 정확한 발언 의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조만간 구체적인 개발사업계획을 마련해 인수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강서구 지역의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이 곳에 운하도시와 복합물류단지,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부산의 만성적인 산업용지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부산신항 및 김해공항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수준의 물류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건설교통부가 부산시의 이 같은 그린벨트 해제 요청에 대해 그동안 완강하게 거부입장을 밝혀온데다 타 시도와의 형평성 문제, 환경파괴 논란 등으로 부산시의 계획대로 그린벨트 해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부산/김삼태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