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최첨단업종으로 변경
구미공단 최첨단업종으로 변경
  • 신아일보
  • 승인 2008.01.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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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신재생에너지 등이 대표 업종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대표업종이 섬유업종에서 디스플레이 및 신재생에너지 등 최첨단업종으로 변하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공단은 공단 조성 초기 섬유업종에서 가전제품을 거쳐 디스플레이업종과 휴대폰 업종, LCD와 PDP업종으로 옮겨지면서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쪽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1970년 공단 조성 초기에는 인력이 많이 필요했던 코오롱 등 섬유화섬업체가 고용과 생산을 이끌었다.
1980년대부터는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전자업종이 주력 수출품이었으며 1990년대 들어서는 삼성코닝정밀유리, 한국전지초자 등 브라운관을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업종과 삼성전자의 휴대폰 업종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CRT(브라운관) 시장이 세계적으로 불황을 겪으면서 LG필립스 디스플레이와 LG전자의 브라운관 TV 수출이 주춤해졌다. 2000년부터는 LG필립스LCD와 삼성코닝정밀유리 등을 중심으로 한 LCD와 PDP업종이 호황을 맞으면서 구미공단 수출의 주력 상품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전자나 디스플레이업종은 경기에 민감하고 업계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현재의 호황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구미시와 산단공측은 구미공단을 이끌 신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마련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구미시는 올 초부터 금오공대 이승희 교수를 주축으로 한 구미산업단지종합발전전략팀을 구성해 연구 중에 있으며, 2월 말에 최종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이들 연구를 바탕으로 구미시가 최종 결정을 한 것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두주자로 구미시는 지난해 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미국의 엑손모빌 측과 이 회사의 구미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함으로써 첫 단추를 꿰었다.엑손모빌은 올해 구미4공단에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인 전지 분리막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엑손모빌을 시작으로 태양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을 유치해 오랫동안 구미공단과 구미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미/마성락기자 srm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