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도 재선충에 안전하지 못하다”
“지리산도 재선충에 안전하지 못하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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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에 소나무 재선충 발견…방재사업 총 비상
지리산 국립공원 코앞인 산청군 단성면 지역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1일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달 말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산 110번지 일대의 소나무 5그루에서 소나무 재선충으로 확인됐다는 것.산청군은 피해지역 출입과 소나무류 이동을 통제하는 한편 주변 소나무 벌채와 수관주사 투입 등 확산을 막기 위한 작업을 벌이는 등 재선충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곳은 지리산과 가까운 거리로 철저한 방역이 이루어 지지 않은 한 국립공원 지리산에도 소나무 재선 충에서 안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함양군 유림면에서도 지난 2005년에 소나무 재선충이 발생해 철저한 방역사업으로 재발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산림당국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에 걸린 나무를 완전히 제거해 소각할 예정이다”며 “문제는 소나무 재선충 나방이 본격 활동하는 내년 봄 방역여부에 지리산 국립공원 소나무 재선충 막느냐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소나무 재선충에 한번 감염된 소나나무는 치료가 없으며 완전히 벌채해 소각하는 수밖에 없는 무서운 병으로 적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고 있다.
서부경남 취재본부/박우진기자 w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