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 김치중 의열각 고유제 열려
응봉 김치중 의열각 고유제 열려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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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점곡면 송내리 김치중 의열각서
의성군은 임진왜란 때 왜적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응봉 김치중선생을 기리기 위한 의열각을 정비 성역화하는 사업을 완료하고 이를 기념하는 고유행사를 개최했다.
이번행사는 20일 오전 의성군 점곡면 송내리 228-5 번지 김치중 의열각에서 김 복규 군수, 남동화 군의회의장, 의성향교 전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치중 선생은 자는 정이(靜而), 호는 응봉(鷹峰), 관향은 의성(義城)이며,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오직 학문연구와 후진을 양성하던 중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義兵)을 일으켜 100여명의 왜적을 무찌르는 전공을 세웠으나, 건마산성(乾馬山城) 전투에서 숙부 응주, 아우 치화, 치윤, 종제 치홍, 치강 등 일숙오종반(一叔五從班)을 비롯한 많은 의병들과 함께 장렬히 순국했다.
나라에서는 일문(一門)의 이러한 삼강(三綱)정신을 추앙하여 1609년에 정려(旌閭)를 내렸으며, 1767년에는 의성현령 이 나라의 명으로 묘지를 개수하고 정려각의 현판을 중수한 후 제사를 모셨고, 정삼품의 벼슬인 판결사(判決事)를 증직(贈職)했다. 1903년에 필만, 사건, 서화 등 후손(後孫)이 정려각을 다시 세웠으나 일제(日帝)가 파손했으며, 1957년 경상북도와 의성군에서 의열각을 재건했다.
의성군은 김의사 숭모사업회와 지역민의 숙원을 해소하고자, 정려각 단청, 기적비(紀蹟碑) 건립, 주변정비 등 숭모사업을 지원하여 중수(重修)함으로서, 선생의 호국정신과 선비정신을 후세에 널리 알리고 그 유훈(遺勳)을 기리는 역사(歷史)의 장(場)을 마련하게 됐다.
의성/강정근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