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불편해도 인터넷은 초고속’
‘교통 불편해도 인터넷은 초고속’
  • 신아일보
  • 승인 2007.11.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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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농촌마을 초고속망 구축사업 완료
농업인 정보화 교육에도 배움의 열기 고조

안동시와 ㈜KT에서 도시와 농촌지역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한 ‘농촌지역 초고속망 구축사업'이 시작 2년째를 맞은 올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안동지역 농촌 어디에서도 도시와 동등한 빠르기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안동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가장 넓은 면적(1521㎢)만큼 이나 오·벽지 지역이 많고, 대부분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해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었다.
안동시와 ㈜KT에서는 지난해 1억53백만원을 들여 18개 오지마을 369가구에 초고속망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도 시비 1억68백만원을 포함 13억44백만 원을 들여 길안면 금곡, 송사, 대사, 고란리와 배방리, 풍천면 인금, 금계리, 와룡면 도곡리, 산야리 등 222개 오지마을(수혜가구 2966가구)에 초고속망 설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안동시내 몇몇 독가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초고속망 구축이 완료돼 대도시에 버금가는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 농산물가격 동향이나 각종 정보 이용이 용이해져 농산물 인터넷 거래 등 농산물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농어촌 지역의 초고속망 구축사업은 농어촌 지역에 인터넷 배우기 붐을 일으키고 있으며. 안동시에서 매월 60명씩 무료로 운영하는 시민컴퓨터 강좌에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교육생이 몰리고 있고 농업기술센터에서 매년 초에 가지는 농업인정보화 교육에도 5백 여명이 몰리는 등 컴퓨터 배움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안동시와 ㈜KT에서는 14일부터 16일까지 올해 초고속망이 설치된 222개 마을을 대상으로 확인점검에 나설 계획이며, 내년도에도 400여 가구의 독가촌에 설치를 마무리 해 지역간, 계층간 정보 격차를 완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안동/강정근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