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향의 늦가을 정취 느껴보세요”
“국향의 늦가을 정취 느껴보세요”
  • 신아일보
  • 승인 2007.11.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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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국화 사랑 동우회’400여점 전시

오색 단풍을 찾는 산과 골짜기의 인파가 수줍어 가로수 은행잎이 노라께 물든 미소를 짓는 도심 한 가운데서 늦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국화 전시회가 열려 일상에 바쁜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
순천시 전 현직 공무원들의 모임인 ‘국화사랑 동우회’가 “오색 국화와 정겨운 사람들의 만남”이란 주제로 지난 2일부터 순천농협 하나로 마트 광장에서 국화 전시회를 개최, 도심 사람들에게 국향 가득한 또 하나의 가을 정취를 제공, 시민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24명 회원들이 그 동안 다듬고 가꾼 입국, 소국 및 복조, 다륜, 대작 등 400여점에 달하는 다양한 형태의 국화가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가족과 함께 농산물 쇼핑을 위해 이곳을 찾은 주부 박모씨(41세)는 “집안 살림에 쫓겨 스쳐 지나간 가을의 정취를 소담스런 국화 속에서 느끼게 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이웃에게도 알리겠다”며 “이처럼 좋은 행사가 매년 열렸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순천시 허가민원과 안병용 과장은 “국화를 정성스레 가꾸면서 꽃과 같이 아름다운 심신을 가꾸는 것도 공직자로서 중요한 소양이다”며 “보다 고운 국화 만들기를 위해 회원 상호간 정보 교환도 묘미지만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작은 휴식처를 제공한 것도 보람 있는 일”이라고 미소 짓었다.
순천/양배승기자 bs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