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공직자 사무관 승진 향후 몇년간 없어
女공직자 사무관 승진 향후 몇년간 없어
  • 신아일보
  • 승인 2007.11.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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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10년이상 근속연수 男 공무원에 밀려
철원군 여성공직자 가운데 사무관(5급) 승진이 한명도 없는 것과 관련, 앞으로도 향후 몇 년간은 승진 기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철원군 여성공무원을 직급별로 보면 지도·연구직·별정직을 포함 6급 25명, 7급 61명, 8급 63명, 9급 34명으로 총 183명이며, 공무원 현원 557명의 32.9%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이 여성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30%를 넘는 상황에서도 사무관승진이 발탁되지 않는 이유는 행정직만으로 6급인 여성공무원 7명 모두가 현직급 근속년수가 8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 상대적으로 10년 이상 근속한 6급 남자공무원은 14명에 달한 다는 것이 여성사무관 승진이 불가피하게 지연 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달 31일 이정희 군의원은 제151회 철원군의회 임시회 군정질문을 통해 “여성공직자의 사기와도 많은 관계가 있다는 것은 물론 여성 사무관승진은 철원군 여성들의 바램이기도 하다. 여성공직자 중 과장승진자가 없으면 직무대리라도 발탁할 의향”에 대한 군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철원군관계자는 “철원군 권한대행 및 직무대리규칙 제3조3항에 의거 승진후보자명부 중 승진임용범위에 해당하는 자를 지정하게 돼 있어 현재로선 직무대리도 힘들다”며 “대신 민원봉사과 주무담당을 여성으로 임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보직배치를 함에 있어, 여성공무원의 업무능력과 자질을 엄밀히 평가해 권리나 인사에 불이익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에서 여성합격자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여성공직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 향후 몇 년 뒤엔 철원군여성공직자들의 사무관 승진이 줄을 이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문한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