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강원본부, 지난달 농산물 90억 출하
농협 강원본부, 지난달 농산물 90억 출하
  • 신아일보
  • 승인 2007.09.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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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연합마케팅사업 지속적 성장세 보여
농산물 연합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강원농협의 지난달 출하액이 9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강원도의 적극적인 협조와 개별출하가 아닌 일반 유통업체와의 연합마케팅 시행에 따른 것이어서 향후 판매방식에 변화가 전망된다.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본부장 김명기)는 4일 올해로 7년째를 맞는 농산물 연합마케팅 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농협에 따르면 농산물 출하가 시작된 지난 5월부터 8월 말까지 총 298억원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7억원에 비해 31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판매물량 또한 3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 출하액은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합사업 첫해 2001년 100억원 대비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달 판매실적이 90억원에 이르러 9월과 10월의 경우 하루 4억원 가량의 지역농산물이 수도권 및 영남권 등 지방시장으로 팔려 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강원농협 관계자는 “생산 농업인들이 그만큼 개별출하 대신 시장 교섭력이 높은 연합마케팅사업으로 판매 방식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라며 “과거 농협계통 매장에 의존하던 한계를 극복하고 대형유통업체와 도매시장 대형 벤더를 대상으로 판매선을 다변화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농협은 현재 이마트와 삼성테스코 홈에버 뉴코아아울렛 등에 채소류와 감자, 콩 등을 연간 100억원 이상 납품하고 있다.
도내 농산물 판매량이 증가한 데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한 작부체계 구축과 강원도 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지원도 크게 작용했다.
현재 친환경농산물 생산은 강원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올해 초부터 작부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이마트 삼성테스코 농협유통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출하농가 포장재비와 산지에 유통 시설을 지원하는 한편 강원농산물 특판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채소류 잡곡 등 10억여원을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영철기자
yc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