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 “부산항 부선 계류지 진해 이전 결사반대”
안상수 창원시장 “부산항 부선 계류지 진해 이전 결사반대”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7.06.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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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무시행위 계획 철회해야”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은 부산항 부선 계류지의 진해 이전에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지난 7일 최근 부산항만공사가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량장 등에 계류 중인 약 137척의 예·부선을 창원시 진해구 영길만의 신항 웅동배후단지 호안으로 이전하려는 계획과 관련해 “이전 강행 시 107만 창원시민의 강력한 항의와 반대로 이전을 반드시 저지 시킬 것”이라며 강조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의 공문을 부산항만공사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안 시장은 항의공문을 통해 “부산항만공사에서 혐오시설을 이전하면서 시와 사전협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107만 창원시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가 봉래동 부선 계류지를 이전하려는 진해구 영길만 지역은 이순신 장군의 안골포 해전 승전지로 유명한 안골만 보존지역과 인접한 곳으로, 안골만 승전 기념공원조성 추진 중에 있는 등 시의 관광시책에도 위배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영길 만은 청정해역으로 노후 폐선단계에 있는 예·부선이 계류하면서 배출하는 생활쓰레기, 기름유출 등 환경오염 유발과 범죄의 온상전락 및 쾌적한 해양 경관을 망치게 될 것”이며 “부산항만공사에서 주장하는 부선계류지 조성에 따른 선용품, 급유 등 부대지원업체 이전과 부선매매 및 용선 등으로 지역상권 활성화 및 복합해양 산업단지로 조성된다는 내용은 근거 없는 사실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부선계류지 이전 계획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