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신발·의류 시장 ‘후끈’… 러닝화 전년比 63%↑
스포츠 신발·의류 시장 ‘후끈’… 러닝화 전년比 63%↑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3.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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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심 높아지며 뛰는 인구 늘어
스포츠브랜드들, 러닝문화 활성화 노력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신발과 의류 판매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8일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작년 스포츠신발 전체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보다 96% 급증했다. 이는 2015년(3%)에 비해 급성장 한 수치다.

이 가운데 러닝화의 거래액은 63% 증가했다. 2015년 러닝화의 거래액은 1%에 불과했다.

지마켓에서도 러닝화는 인기를 얻고 있다.2014년과 2015년 판매량이 전년보다 각각 21%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3% 늘었다.

전체 스포츠의류·운동화의 지난해 판매량 증가율인 18%와 비교했을 때도 높다.

트레이닝복, 반바지, 기능성스포츠 의류 등을 포함한 스포츠의류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102% 늘었다.

특히 러닝할 때에 입는 스포츠 반바지는 100%, 기능성스포츠 의류는 31% 각각 증가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달리기 관련 행사들이 많이 개최되면서 10대에서 40대까지 달리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며 “러닝화나 스포츠의류를 운동 목적만이 아닌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브랜드들은 생활체육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나이키는 실제 러너들이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 매장 ‘나이키 압구정 로데오 러닝’을 오픈했다.

아식스는 작년 서울 이태원에 아시아 최초 아식스러닝전문스토어를 열고 독자적인 발계측 장비 ‘아식스풋아이디 시스템’을 갖췄다.

이외에 아디다스, 푸마 등의 브랜드도 러닝 전문 매장을 운영하면서 피트니스프로그램, 커뮤니티 공간 등을 조성했다.

러닝 문화 활성화를 위해 대회를 개최하는 브랜드도 있다.

아식스는 남산을 달리는 ‘아식스 쿨런’을 개최하고, 데상트는 달리기와 사이클링을 함께 하는 ‘듀애슬론 레이스’를 진행한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