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총 7500억달러 육박… 연내 1조달러 넘길까
애플 시총 7500억달러 육박… 연내 1조달러 넘길까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3.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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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2% 상승… 차기 아이폰 기대감·트럼프 정부 감세 공약 영향

애플의 주가가 올해 들어 22%가량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7500억 달러(860조 원)에 육박했다.

차기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 감세 공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식은 141.39 달러에 마감돼 시가총액은 거의 7500억 달러(860조원)에 육박했다.

2위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시총은 5900억 달러로 애플과는 1600억 달러(180조원)로 벌어졌다.

애플 주식의 수직 상승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올가을에 나올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약 70%를 아이폰에 의존하고 있다.애플 주가는 3개월여 만에 20% 이상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뉴욕증시에서 ‘꿈의 시총’으로 불리는 1조 달러 시가총액도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다.CNN은 애플의 주가 고공행진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새 아이폰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는 차치하고, 차기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주가의 고공행진은 애플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시 전문가들이 애플 주가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은 단지 차기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 때문만은 아니라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정부가 추진 중인 세제개혁은 애플과 같은 대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애플의 순이익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1월 컨퍼런스콜에서 애플의 현금 보유액이 2611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13개를 제외한 모든 기업을 살 수 있는 엄청난 금액이다. 미국의 상징적 기업으로 불리는 월마트, 비자, 디즈니, 코카콜라 등은 애플이 마음만 먹으면 현금으로 사들일 수 있다는 뜻이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