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립은 국민에게 좋지 않아" 팀 쿡, 中서 '자유무역' 역설
"美고립은 국민에게 좋지 않아" 팀 쿡, 中서 '자유무역' 역설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3.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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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보호무역주의'에 대립각 세운 것" 해석 나와
▲ 팀 쿡 애플 CEO (사진=신아일보DB)

팀 쿡 애플 CEO가 중국에서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립각을 세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미국 폭스뉴스와 CNBC 방송에 따르면 쿡 CEO는 베이징에서 18일(현지시간) 개막된 '중국개발포럼'에서 "국가가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폐쇄하면 이는 국민에게 좋지 않다. 이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화에 대해 "이는 전체적으로 세계에 훌륭한 것"이라면서, 다만 이득이 여러 나라에 골고루 분배되지 않는 게 문제라는 시각을 보였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고 세계화에서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한 그는 "제일 나쁜 것은 '(세계화는) 나쁘다'는 핑계로 할 일을 안 하는 것으로, 이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못 준다"고 지적했다.

중국에 대해서도 그는 "자신을 계속 개방하고, 할 수 있다면 문호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전날 베이징과 IT 허브인 남부 선전에 이어 상하이와 쑤저우에 새로운 연구개발(R&D) 센터를 2곳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며, 연구시설에 35억위안(약 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연구센터는 모두 올해 안에 문을 열 계획이다.

팀 쿡 CEO는 그러나 연설에서 아이폰 등의 생산공장 일부를 미국으로 가져오는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