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대선출마 선언
'보수논객'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대선출마 선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2.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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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입당… "나라 혼란, 보수 개혁해 좌파집권 막겠다"
▲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오른쪽)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입당 원서를 제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수 논객'으로 알려진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아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정식으로 한국당에 입당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논설위원은 "김대중·노무현 10년 좌파정권이 저지른 일과 지금 마치 정권을 잡은 것처럼 행동하는 오만함을 볼 때 좌파정권은 안 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여당으로서 자유한국당이 잘못했지만, 북한 공산집단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근대화·산업화를 이뤄내 5천년 가난을 떨쳐낸 저력이 있다"며 "보수를 개혁해서 좌파정권을 막고, 대한민국을 재건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좌파정권의 집권을 막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김대중-노무현 10년 소위 좌파정권 시기에 있었던 민간인 도청, 국가 신용등급 하락, 반미 폭력 시위대 등을 언급, "좌파 정권이 정권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겨냥해 "문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세력의 큰아들이고, 안 지사는 막내아들이다. 그들은 모두 같은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다르다고 하지만 저는 믿지 않는다. 일종의 위장술"이라며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모든 게 불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수가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다. 한국당이 잘못했지만 국민에게 버림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라며 한국당 소속으로 대선 출마한 배경을 밝혔다.

김 전 논설위원은 "저의 꿈은 우리나라가 독일처럼 7천5백만 자유민주 통일국가가 되는 것"이라며"보수를 개혁해서 좌파정권을 막고 대한민국을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전 논설위원의 출마로 한국당에서 대권 출마표를 던진 사람은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 의원, 안상수 의원 등을 포함해 총 4명으로 늘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