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김무성·정의화, ‘분권형 개헌’ 공감대
김종인·김무성·정의화, ‘분권형 개헌’ 공감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2.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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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조찬 회동… 구체적인 대화내용에 대해선 ‘함구’
김종인 독일 출장 후 다시 만나 개헌·제3지대 논의
▲ 정의화 전 국회의장(오른쪽)과, 바른정당 김무성의원(왼쪽),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회동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연합뉴스

정치권의 대표적 제3지대론자들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15일 회동을 갖고 분권형 개헌에 뜻을 모았다.

세 사람의 만남은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만 이들은 이날 모임의 결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가진 조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 정국에 따른 사회갈등과 불안정한 대선 정국에 대해 고민을 같이 했다”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해서는 분권형 개헌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대선 출마와 김종인 의원의 민주당 탈당, 제3지대 빅텐트 논의 등에 대해서는 “그 정도까지 안했고 현재 상황에 대해 걱정을 같이 하는 정도로만 이야기했다”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가 독일을 다녀오고 나서 다시 만나서 얘기하기로 했다”며 김 전 대표의 독일 방문 후 중대한 결정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종인 전 대표도 “전반적인 정국과 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정치 상황에 대해 여러 가지 우려를 이야기하고 끝났다”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16∼21일 김 전 대표의 독일 출장 후 다시 만나 개헌과 ‘제3지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