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반기문 지지율 15%… 황교안 20%·유승민13% 흡수
'불출마' 반기문 지지율 15%… 황교안 20%·유승민13% 흡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2.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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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 전 여론조사… 야권 후보들에게도 일부 이동

▲ (자료사진=신아일보DB)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에 따른 반사이익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에게 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중앙일보가 자사 조사연구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의 지지자(전체 15.7%) 중 20.3%가 황 대행에게, 12.8% 유 의원에게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전에 실시됐으며. 질문에는 '가장 지지하는 후보가 불출마할 경우 다음으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또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야권후보들에게도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10.4%,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에게 9.4%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6.1%)와 남경필 경기지사(4.2%) 순이었다.

이번에 실시된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반 전 총장 포함)에서는 문 전 대표가 34.3%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반 전 총장(15.7%), 황 대행(10.3%),  안희정 충남지사(10.0%), 이재명 성남시장(9.8%), 안 전 대표(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3.9%(유선 20%, 무선 27%),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