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권한대행 측은 29일 “황 권한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를 추진 중이지만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무적인 라인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과 통화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통화 시간에 대한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 측은 “연휴 전에 통화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있었고, 연휴 기간 진도가 좀 나갔다”며 “미국이 최근 몇나라와 통화한 것과 같은 차원이고, (미국에서) 한미 관계를 그만큼 중요하게 본다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각 기준으로 이날 중에 통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선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황 권한대행 측은 “29일은 협의하고 있는 시간에도 있지 않고, 좀 빠른 것 같다”며 “성급하고 부정확하다”고 했다.
또 “오늘 중에 통화 날짜를 공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통화 날짜가 확정된다고 해도 사전에 공지하지 않고, 통화를 마친 뒤에 통화 내용을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황 권한대행과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며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그리고 한국의 정상들과 각각 통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각각 통화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