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아 부친 산소 성묘… "보수·진보 아우르는 방향으로 가야"
그는 설 당일인 이날 오전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선영을 찾아 부친 산소에 성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의에 따르는 게 정치 지도자들의 책무 아니냐"며 "대선 전에 개헌하는 게 제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공담대는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치르는 기존 입장도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대선이 끝나면 각 진영의 분열로 국민의 아픈 마음을 다스릴 사이도 없이 국회의원 선거를 치러 분열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선과 총선을 함께 실시하는 데 있어서 그에 따라 대통령의 임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하면 저는 아주 열린 마음"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자신에게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전체를 다 아우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 의장이 전날 반 전 총장과의 오찬회동에서 "보수시대는 지났다. 개혁의 편에 서라"고 요구한 데 대해 보수와 진보를 모두 아우르는 기존의 방향으로 움직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만 "구체적으로 누구와 어떻게 하느냐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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