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국 경제 5년 만에 '최저 성장'
작년 미국 경제 5년 만에 '최저 성장'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1.2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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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부, 연간 GDP 성장률 1.6%로 집계
4분기 무역적자 영향 시장 예측치 '못 미쳐'

▲ 美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제45대 미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전 세계를 상대로 '미국 우선주의'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내 단순한 두 가지 원칙은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것"이라며 보수적 경제정책을 예고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분기 국내총생산은 대규모 무역적자의 영향으로 시장 및 관련 기관의 예측치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3분기 성장률 3.5%에 크게 못 미치는 1.9%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에선 지난 분기 2.2% 성장률을 예상했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전날 기준으로 2.9%의 예상 성장률을 제시했다.

상무부는 또 지난해 연간 성장률을 1.6%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도 2.6%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며, 2011년 이후 5년 만에 최저다.

대규모 무역적자가 GDP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분기 수출은 4.3% 하락한 가운데 수입은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AFP통신은 4분기의 미온적인 성장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예측을 낳고 있다고 전망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