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병 보직특혜 의혹' 우병우 전 수석 아들 전역
'운전병 보직특혜 의혹' 우병우 전 수석 아들 전역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1.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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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준비된 제네시스 이용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
의무경찰 복무 중 '꽃보직 특혜 논란'이 일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25일 오전 전역했다.

우 전 수석의 아들 우모(24)수경은 이날 오전 9시40분경 검은 모자에 체육복 차림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나섰다.

'특혜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 수경은 한 마디도 답하지 않고 보호자 손에 이끌려 준비된 검은색 제네시스 승용차에 탑승해 청사를 빠져나갔다.

우 수경은 지난해 2월 의경으로 입대하고 같은 해 4월15일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두 달여 만에 이상철 서울경찰청 차장(당시 경비부장)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겨 특혜 논란이 일었다.

차장실 운전병이 이른바 '꽃보직'으로 불리는 자리인 데다 전출은 부대 전입 4개월 뒤부터 전보할 수 있다는 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다.

경찰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 수석의 아들이 '코너링' 등 운전실력이 좋아 뽑았다"고 말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검찰은 특혜 의혹과 관련, 우 수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려고 했지만 우 수경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