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실세는 최순득?… 박 대통령 괴한 습격 때 일주일 간호도
진짜실세는 최순득?… 박 대통령 괴한 습격 때 일주일 간호도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10.31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들 결혼식에 대통령 참석… 딸 장유진 특혜논란도 '솔솔'

▲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기자실에 '비선 실세' 의혹의 장본인이 최순실 씨가 서울 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에 조사받기 위해 들어서는 모습이 텔레비전을 통해 생중계 되고 있다. ⓒ연합뉴스
최순실(60) 씨가 지난 30일 귀국해 31일 검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진짜 실세'는 따로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로 최순실 씨의 친 언니인 최순득(54)씨다.

3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씨 자매와 20년 이상 알고 지낸다는 A씨는 "순득씨가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지시하면, 순실씨는 이에 따라 움직이는 '현장 반장'이었다"며 "순실씨를 비선 실세라고 하는데, 순득씨가 숨어 있는 진짜 실세"라고 말했다.

또다른 지인 B씨도 인터뷰에서 "최순득이 '국회의원들이 한자리 차지하려고 돈 보따리 들고 찾아온다'며 자랑했다"며 "2012년 이후 건강이 안 좋아진 순득 씨가 딸에게 사업을 가르친 뒤 뒤에서 지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전했다.

최태민씨의 여섯 딸 중 넷째인 최순득 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성심여고 동기동창(8회)으로,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6년 괴한에게 습격당했을 때 순득씨 집에 일주일간 머물며 간호할 정도로 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최순득 씨의 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시사IN 보도에 따르면 최순득 씨의 한 지인은 "순득이가 순복음교회 다닐 때 아들 결혼식을 역삼동에 있는 순복음교회에서 떠들썩하게 했는데 그때 박근혜 대통령도 왔었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최순실·순득 자매는 압구정동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A교회에 적을 두고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득씨 부부의 딸 장유진(장시호로 개명)씨도 최순실씨 측근으로 지목됐다.

장씨는 승마를 그만둔 후 연예계 일을 하다가 차은택 감독과 연을 맺었으며 그를 최순실씨에게 소개시켜줬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승마 선수 출신임에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특혜논란'도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