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최순실 특별본부' 인력 대거 증원… '중수부' 수준
檢, '최순실 특별본부' 인력 대거 증원… '중수부' 수준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10.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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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인력 포함 100명 안팎 이를 듯

▲ ⓒ연합뉴스
검찰이 '최순실 특별수사본부'에 수사 인력을 대거 증원한다.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27일 처음 최씨 고발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 팀에 최정예 수사팀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를 더하고 각 부서에서 차출한 검사들까지 지원을 보내 검사 기준 15명 안팎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첨단범죄수사1부가 전원 투입되면 이번 사건의 수사 및 지휘에 참여하는 검사는 20명 안팎으로 늘어난다.

지원부서 인력까지 더하면 최씨 수사에 투입된 수사 인력을 1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문을 닫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 인력 수준에 이른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 중수부가 초대형 사건을 진행할 때도 지원인력을 포함해 최대 수사인력이 20명은 넘은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검찰이 이번 사건에 얼마나 많은 전력을 쏟아붓고 있는지를 짐작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귀국해 출석을 앞둔 최씨에 대해 출금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